[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어금니 아빠'의 뜻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11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딸 친구를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 씨의 서울 망우동 자택에서 현증검증을 실시했다. 그는 A양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살해하는 모습부터 시신을 차에 싣는 상황을 재연해 공분을 일으켰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YTN


이른바 '어금니 아빠'로 불리는 이영학 씨는 중학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로 세간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영학 씨는 지난 2007년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다. 그는 해당 책을 통해 자신이 9살 때 거대 백악종이 발병, 몇 번의 힘든 수술 끝에 지금껏 열심히 살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종양 때문에 대부분의 이빨을 빼 어금니만 남았으며, 딸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전하며 감동을 안겼다. 책 발간 이후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에 비친 것과 달리 끔찍한 일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며 세간의 비난을 받고 있으며,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내 최모 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던 사실까지 전해져 공분을 키우고 있다.

경찰은 이영학 씨의 컴퓨터와 휴대전화에서 그의 아내가 찍힌 성관계 영상을 다수 발견했다. 이영학 씨는 이 영상을 성인 사이트에 올려 수익까지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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