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정원 기조실장 자택 등 압수수색…현대차에 비공개 경위 조사
[미디어펜=최주영 기자]국가정보원이 퇴직 경찰관 모임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경우회)에 현대차그룹이 일감을 주게 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용환(61) 현대차 부회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로부터 경우회에 고철 수입 관련 일감을 준 경위에 대한 비공개 조사를 받았다. 

   
▲ 현대기아차그룹 양재사옥 /사진=미디어펜


검찰은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현대차그룹 수뇌부에게 요구해 경우회 산하 영리 법인인 경안흥업에 수십억대 일감을 몰아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우회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여동안 현대차로부터 받은 금액은 30억~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이 대기업 자금으로 보수단체의 관제시위를 조장한 구체적인 수법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처음인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검찰은 지난 11일 조사 내용을 토대로 현대차에 지원을 요구한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의 자택과 경우회 사무실, 구재태 전 경우회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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