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주식 배당소득 상위 1%가 신고한 총 배당소득이 10조원을 넘어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박주현 의원은 국세청에서 받은 '2012∼2015년 귀속분 배당소득 100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배당소득 상위 1%가 신고한 총 배당소득이 총 10조 593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금액은 9조 300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무려 17.3% 증가한 수치다.

한편 상위 1%의 배당소득 점유율은 71.7%를 기록해 2014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상위 1%의 배당소득 점유율은 2012년 72.1%, 2013년 70.0%, 2014년과 2015년 71.7%를 기록했다.

박 의원 측은 포커스를 ‘상위 10%’로 맞출 경우 배당소득 양극화가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상위 10%의 배당소득 점유율은 2012년 93.4%에서 2013년 93.6%, 2014년 94.2%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배당소득이 1만원 이하인 소액 배당소득자는 전체의 4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