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현장 미세먼지 제로(0)에 도전한다.  

LH는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핵심과제인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건설현장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LH 미세먼지 종합대책은 대기질 오염 원인을 고려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PM10)와 건설기계 매연(PM2.5) 최소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 

건설공사시 외부 여건으로 대기질 상태가 불량할 경우 현장 출입구 토사유출 방지 전담인력배치, 공사용 도로 살수 차량 집중 투입 등 단계별 저감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미세먼지 농도가 급등하면 지장물 철거, 토사 운반 등 비산먼지 발생 공사를 전면 중단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장 차량 출입구에 터널식 세차시설을 배치하고, 현장 주변 주요 주거지와 교육시설 인근에 워터커튼을 반영해 현장 발생 비산먼지를 차단할 방침이다. 

이밖에 미세먼지 감소 효과가 높은 분진흡입 청소차량을 건설현장 주변에 집중 투입해 현장 주변 대기질 관리에 노력할 예정이다. 

   


맞춤형 환경설비 신설은 올 연말부터 시범 운영 후 2018년 이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LH는 내년부터 발주하는 서울 지역 내 건설공사 현장은 저공해 건설장비 활용을 의무화 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건설장비 저공해 조치 현황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박현영 LH 건설기술본부장은 "국내 최대 건설 공기업인 LH가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과 함께하는 건설문화 혁신을 선도하겠다"며 "이번 대책이 업계 전반에 퍼져 국민의 건강한 삶을 생각하는 건설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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