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막강 타격을 앞세워 원정 6연승을 달성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 프로야구 뉴시스 자료 사진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넥센은 15승8패로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선발 브랜든 나이트(4⅓이닝 6피안타 2실점)를 구원한 조상우가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테이블 세터로 호흡을 맞춘 서건창(5타수 3안타)과 비니 로티노(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는 6안타를 합작했다.

두산은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4⅔이닝 10피안타 5실점)가 무너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12승11패가 된 두산(승률 0.521)은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이상 11승10패·승률 0.524)에 뒤진 6위로 내려 앉았다.

경기 시작 후 두산은 선취점을 획득했다.

2회말 볼넷과 안타에 이은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김재호의 우익수 방면 큼지막한 희생 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았다.

넥센은 3회초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좌전 안타로 출루한 문우람은 보내기 번트와 안타로 3루에 안착한 뒤 로티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1-1이었다.

넥센의 기세는 4회에도 계속됐다. 넥센은 1사 2,3루에서 이성열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병호의 과감한 홈 쇄도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1,3루에서는 문우람의 내야 땅볼로 3-1을 만들었다.

4회 밀어내기를 내줘 2-3까지 추격 당한 넥센은 5회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2사 2루에서 강정호가 깔끔한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로티노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김민성 역시 적시타를 터뜨리며 5-2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넥센은 조상우~송신영(1이닝)~한현희(1이닝)~손승락(1이닝)의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지켰다. 손승락은 시즌 9번째 세이브로 박희수(SK·8세이브)를 제치고 구원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은 8회 무사 1루로 반전을 노렸지만 김재호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김현수는 9회 중전 안타로 통산 67번째로 1000안타를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