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북한의 작년 사치품 수입액 규모가 6억6642만 달러에 달하며 전년도에 비해 10%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정부가 고시한 대북 반출제한 사치품 목록을 기준으로 중국세관 무역통계자료로 산출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2016년도 북한의 사치품 수입액은 한해 총 수입액인 37억2600만 달러의 17.9%에 달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시계(48%)와 차량(32%), 양탄자류(27%)에 대한 수입이 늘은 가운데, 품목별로는 전자제품 3억3025만 달러, 차량 2억6060만 달러, 광학 제품 2297만 달러, 주류 1600만 달러, 향료·화장품 995만 달러, 모피 916만 달러, 가죽제품·핸드백 657만 달러, 시계 498만 달러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김정은이 특권 계층에게 시계와 자동차 등을 나눠줘 불만을 무마하는 선물통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스스로 결의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사치품 금수조치를 11년 동안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북한의 작년 사치품 수입액 규모가 6억6642만 달러에 달하며 전년도에 비해 10%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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