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4개월 전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딸이 한국 국적을 회복하겠다고 결정했다"고 재차 밝혔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장녀가 아직 미국 국적을 갖고 있으며, 한국국적 회복 신청을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이 '강경화 장관 장녀의 한국국적 회복여부'에 대해 질의하자 외교부는 이날 "강 장관 장녀의 경우 국적법 9조에 따라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답해 국적 회복 신청을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현재 강 장관 장녀는 국적회복 신청을 위한 서류를 구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필요서류에는 해외 정부가 발급하는 해외범죄경력증명서도 포함되어 있어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한 외교부는 "국적회복 절차상 회복요건 심사절차와 그 결정은 출입국관리소 및 법무부 소관의 절차로서 소요시간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국적회복 시일을 특정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 장관은 장관 후보자 지명 직후와 인사청문회에서 딸이 한국 국적을 회복하겠다고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강 장관의 장녀는 미국에서 태어나 지난 2006년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장녀가 아직 미국 국적을 갖고 있으며, 한국국적 회복 신청을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12일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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