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 확대 합의를 언급하면서 "향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한미 양국간 윈윈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오는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등 한미 고위 인사간 교류와 소통을 통해 한미동맹의 강화와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강 장관은 "한미 관계 저변 확대를 위해 미국 의회 인사, 전문가, 주정부인사에 대한 초청사업과 한미 싱크탱크 공동 세미나 등을 추진하겠다"며 "향후 방위비 분담금 협상시, 동맹의 호혜성에 대한 공동 인식과 그간 쌓아온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윈-윈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강 장관은 "11월로 예정된 한미간 정상외교 및 고위급간 소통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실현해나간다는 공통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한미 연합 방위태세 강화에 대해서 합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강 장관은 대북 억제력 강화와 관련해 지난 9월 있었던 한미 미사일지침상 한국의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해제 합의와 한국의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 개발 및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 확대 합의를 언급하면서 "외교‧국방(2+2) 협의체 활성화를 통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화했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내 우호적 환경 강화를 위해 정책 중심의 대미 공공외교 또한 계속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7월29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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