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재학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올 시즌 LG와 상대전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한 NC는 시즌 15승9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 프로야구 뉴시스 자료 사진

특히, 이날 NC는 7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LG 배터리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한경기 7도루는 NC의 팀 최다도루 신기록이다.

이재학은 7⅔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4피안타 1볼넷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특히, 3회부터는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또다시 천척에 패한 LG는 6승1무16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시작부터 NC가 선취점을 획득했다.

NC는 1회말 톱타자 김종호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나성범의 1타점 적시안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LG는 2회초 공격에서 4안타를 집중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병규(등번호 9)의 좌전안타와 최승준의 2루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뒤 이병규(등번호 7)의 좌중간 2루타에 힘입어 2-1로 역전했다.

이에 분발한 NC는 3회 이종욱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호준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곧바로 에릭 테임즈의 타석 때 LG 선발 임지섭의 폭투를 틈타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모창민이 내야땅볼을 때려 3-2로 뒤집었다.

NC가 리드를 잡자 이재학의 역투가 펼쳐졌다. 이재학은 3회 3타자 연속 삼진을 솎아내는 등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다. 5회 2사 후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다시 9타자 연속 범타를 이끌어내고 8회 2사 후 원종현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LG는 9회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최경철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만루 위기를 넘긴 NC 마무리 김진성은 시즌 6세이브째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