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가 디펜딩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1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상대선수의 뺨을 때린 비 신사적인 행동을 저질러 구설수에 오른 프랭크 리베리(31)는 이번 행동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에도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5)의 뺨을 때린적이 있다.

레알은 30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 사진출처=중계방송 캡쳐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리베리의 비 신사적인 행동이 구설수에 올랐다.

리베리는 0-3으로 끌려가던 전반 43분 왼손으로 다니엘 카르바할의 뺨을 때렸다. 다행히 주심이 보지 못해 카드는 받지 않았지만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리베리가 상대 선수의 뺨을 때리는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 12월 아우크스부르크와 뮌헨의 DFB 포칼 16강 경기에서 리베리는 후반2분 자신의 공을 가로채 등진 구자철의 발을 찼다.

이에 구자철이 흥분해 달려들자 리베리는 구자철의 얼굴을 밀며 오른손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이에 구자철 선수는 경고를 받았지만 리베리는 퇴장당했다.  이 일로 리베리는 당시 DFB 8강과 4강 모두 출장할 수 없는 징계를 받았다.

이날 뮌헨과 레알의 경기에서는 전반 16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라모스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연결한 강력한 헤딩슛이 골문을 열었다. 라모스는 4분 뒤인 전반 20분에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정확한 헤딩슛으로 2번째 골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레알은 전반 35분 역습 기회에서 호날두가 추가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에만 3-0으로 앞섰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수들의 발아래로 흐르는 감각적인 슛으로 승리를 자축하는 4번째 골을 터뜨렸다.

뮌헨은 후반에 총력을 다했지만 4-0이란 점수차를 극복하기엔 힘겨웠다.

레알은 오는 5월 1일 열리는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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