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썰전' 유시민이 국민의당의 SNS 막말 논란에 쓴소리를 던졌다.

12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안철수 대표의 소방서 방문-국민의당의 SNS 막말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소방서 방문을 두고 SNS상에서는 비판적인 여론이 일부 형성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일식 국민의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이 부적절한 대응으로 논란을 증폭시켰다.


   
▲ 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박형준은 "안철수 대표가 잘못한 건 아니다. 쟁점이 된 건 안철수 대표가 공무원 증원 반대를 한 거면 소방관 증원도 반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와서인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 소방관이 그 내용을 SNS에 올리며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유시민은 "국민의당 모 의원이 소방관 증원을 지적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이 소방관 증원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박형준은 "디지털 소통위원장이라는 분이 대응하는 방식이 거칠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대표의 소방서 방문 이후 SNS에 소방관의 비판글이 올라오자 우일식 위원장은 "국민의당 디지털소통위원회에 신고 접수됐습니다. 팩트 확인 후 법적 검토하겠습니다"라는 답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 같은 우일식 위원장의 태도를 다른 네티즌이 비판하자 그는 "지롤발광 생각해보시고 총구 상대 제대로 겨누어주삼"이라며 욕설로 대응했고, 욕설 논란이 일자 해명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우일식 위원장은 "지롤이라는 말은 애칭 정도로만~ 소방관님의 고생과 애환은 이해하지만 명절 때 위문 간 야당 대표에게 현직 소방관의 좀 거시기한 글들은 팩트 체크 필요할 수도 있지 않나요"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유시민은 "불량한 아날로그 방식"이라고 비판하며 "국민이 비판할 때 팩트가 약간 안 맞을 수도 있다. 그럼 해명하고 주장하면 된다. 안철수 대표가 이런 분을 디지털 소통위원장으로 발탁한 건 인사 실패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소방관들이 처우 개선이 안 돼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냐. 높은 분들이 오면 청소도 해야 하고 귀찮다.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이 오면 불만 없이 하는데, 안 좋아하는 사람이 와서 신경질이 났던 것 같다"고 논란이 커진 이유를 추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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