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이 경찰에 출석하며 내놓은 발언이 세간의 탄식을 자아냈다.

딸 서연 양을 숨지게 내버려둔 의혹 등으로 고발된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가 12일 경찰에 출석, 9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이날 서해순 씨는 경찰에 출석하며 딸 서연 양의 사망과 관련, "딸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건 저작권 소송과 무관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처음 서연 양의 사망 의혹을 제기한 영화 '김광석'과 연출을 맡은 이상호 기자에 대해서는 "팩트가 하나도 없다"면서 "돈을 벌기 위해 그런 것은 아닌지, 정신상태가 정상인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상호 기자는 공개 사과하고 고발뉴스 후원금을 어떻게 썼는지 밝혀야 한다. 이번 경찰 조사가 끝난 뒤에 무고가 있으면 법적 대응하고, 나도 그분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어 언론인이 맞는지 다른 억울한 분은 없는지 직접 밝히겠다"고도 전했다.

자신을 형사고발한 김광석 형 김광복 씨 등 시댁 가족에 대해서는 "(남편)식구라는 분들은 서연이를 보러온 적도 없고 따뜻한 밥 한 끼는커녕 학비도 한 번 준 적 없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김광석 씨 가족들이 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구시대적 얘기를 하면서 협박, 실망이 컸다"면서 고인과의 이혼 계획까지 입에 올렸다.

서해순 씨는 "이번 일이 정리되면 김광석과 이혼하겠다. 철저히 조사를 받고 개인적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서 "(김광석 아내로서) 역할을 잘했는데도 잘못되면 여자 잘못 들어와서 그렇다며 혼자 된 사람을 도와주지 않고 오히려 재산을 다 빼앗으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문재인 대통령처럼 동등하게 도와주는 남편이 있으면 좋겠다. (여성분들은) 결혼하지 마시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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