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악마의재능기부' 신정환이 이상민·탁재훈의 굴욕담을 공개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net '프로젝트 S: 악마의재능기부'(이하 '악마의재능기부')에서는 탁재훈·신정환이 김지현, 채리나, 이상민과 맥주를 마시던 중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정환은 과거 나이트클럽 앞에서 벌어진 난투극을 언급했다. 그는 싸움 현장을 사진처럼 기억한다며 남희석이 컨츄리꼬꼬 '오! 해피데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 사진=Mnet '악마의재능기부' 방송 캡처


신정환은 "남희석 형이 우리와 술 한잔 하러 오는 도중 나이트클럽 입구에서 취객과 싸움이 붙었다"고 밝혔고, 이상민은 "싸움이 아니고 남희석 형이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정정했다.

신정환은 "우리가 왜 때리냐고 항의하러 나갔는데, 10명 정도 되는 운동부 사람들이 때리기 시작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이상민이 리더답게 '왜 이유도 없이 사람을 때리냐'고 말했다가 갑자기 '파바박' 맞고 쓰러졌다"고 아찔했던 몸싸움을 떠올렸다.

특히 이상민은 "나는 술이 많이 취한 상태였다"면서 "내가 (때린 게)'너야?' 하면서 한 대 툭 쳤는데 그 뒤로 기억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신정환은 "상민이 형이 맞으면서 질질 끌려갔다. 근데 문제가 뭐냐면 그때 상민이 형이 좋은 시계를 차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상민이 형이 맞다가 시계를 흘렸는데, 바닥에 떨어진 시계가 얼마나 소중했으면 '잠깐만, 시계 좀'이라면서 그쪽으로 기어가더라"라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당시 탁재훈의 상황에 대해서는 "비싼 양복을 입고 왔다. 재훈이 형도 처음에는 멋있었다. '뭐야, 누가 우리 동생을'이라는 말과 함께 맞더니 그대로 바닥에 누웠다"면서 "상민이 형이 맞고 있을 때 조금씩 굴러서 피신했다. 찻길 쪽으로 계속 굴러가다 없어졌다"고 목격담을 전해 웃음 폭탄을 안겼다.

이에 탁재훈은 "사람이 어떻게 굴러가서 찻길까지 가냐"고 반박했고, 신정환은 "내가 봤다. 구르다가 안 보일 때쯤 일어나서 옷을 털고 갔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신정환은 "모든 상황이 종료된 후 집에 가려는데 저기 앞에서 양복 입은 남자(탁재훈)가 택시를 잡고 있었다. 나와 눈이 마주쳤다"고 증언했고, 탁재훈은 "내가 무슨 깡통도 아니고"라며 어이없어하더니 이내 "다 정리하고 보내고 택시 부른 거다"라고 고백했다.

다음 날 신정환을 마주한 탁재훈의 말이 인상적이었다고. 신정환은 "'형 어떻게 먼저 가냐? 좀 더 있다 가지'라고 했더니 '그 양복 진짜 더렵혀지면 안 됐단 말이야'라고 하더라"라고 전해 연신 웃음을 안겼다.

한편 '악마의재능기부'는 7년 만에 대중 앞에 나타난 신정환과 탁재훈이 다시 뭉친 컨츄리 꼬꼬가 초심 소환 프로젝트를 펼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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