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가 디펜딩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1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경기후 패장인 뮌헨의 호셉 과르디올라(43) 감독은 모든것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레알은 30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골의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 호셉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사진출처=뉴시스

뮌헨은 리그와 FA컵(포칼), 유럽챔피언스리그 동시 제패인 2년 연속 트레블(3관왕)의 꿈이 날아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거의 기회를 만들 수 없었다. 부진한 플레이였다. 그것은 내 실수고 내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 최고 수준의 대회에서 이런 실수는 결국 패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선수들은 아쉬워 하고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 다시 팀을 추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16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라모스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연결한 강력한 헤딩슛이 골문을 열었다. 라모스는 4분 뒤인 전반 20분에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정확한 헤딩슛으로 2번째 골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레알은 전반 35분 역습 기회에서 호날두가 추가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에만 3-0으로 앞섰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수들의 발아래로 흐르는 감각적인 슛으로 승리를 자축하는 4번째 골을 터뜨렸다.

한편 뮌헨의 리베리는 0-3으로 끌려가던 전반 43분 왼손으로 다니엘 카르바할의 뺨을 때리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해 물의를 빚었다. 다행히 주심이 보지 못해 카드는 받지 않았지만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레알은 오는 5월 1일 열리는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뮌헨 레알, 아무나 올라와라 레알이 우승이야" "뮌헨 레알, 뮌헨 실망이야" "뮌헨 레알, 뮌헨이 지다니" "뮌헨 레알, 호날두 너무 잘하네" "뮌헨 레알, 첼시가 올라왔으면" "뮌헨 레알, 대단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