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에 대해 경찰이 13일 "피해자가 저항하자 신고할 것이 두려워 살해했다"며 "성적 욕구를 해소할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한 중랑경찰서는 이날 오전9시 브리핑을 열고 이영학씨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깨어난 뒤 소리를 지르며 극렬히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에게서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이 검출됐다"며 "이영학씨가 유인하기 전날 수면제를 미리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국과수가 '끈에 의한 교사'로 인한 사망소견을 냈다"며 공범에 대해서는 "범행사실을 알고도 차량 및 은신에 도움을 주었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이날 "피해자 유족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이영학씨에게 강제추행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는 이날 오전8시20분경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면서 "아내가 죽은후 약에 취해있었다"며 "더 많은 사죄를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에 대해 경찰이 13일 "피해자가 저항하자 신고할 것이 두려워 살해했다"고 밝혔다./사진=이영학 SNS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