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기황후’ 황태후 김서형이 최후를 맞았다.

2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마지막회에서는 내시 조재윤(골타 역)와 김서형(황태후 역)의 역모를 제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매박상단의 수령인 조재윤은 하지원(기승냥 역)이 황실의 권력을 쥐자 김서형과 함께 지창욱(타환 역)을 대신할 새 황제 옹립을 추진했다. 

   
▲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지창욱은 이 계획을 알아챘고 김서형을 포함 역적들이 모인 자리에서 “역적들은 들어라. 감히 황제와 황후에게 모반을 일으켰다. 이 자리에서 죄를 엄히 묻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자신의 환관인 조재윤에게 자신을 배신한 이유를 물었다. 조재윤은 “난 배신한 적이 없다. 처음부터 황제는 내 주인이 아니니까. 내 주인은 오직 돈뿐이다. 권력은 배신해도 돈은 배신하는 법이 없다. 난 목적을 위해 헌 나귀를 버리고 새 나귀를 갈아탄 죄밖에 없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김서형 역시 황궁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권력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지창욱은 심한 회의감에 몸부림치며 조재윤에 칼을 찔러넣었다.

김서형은 하지원에게 “왜 너 같은 고려 계집에게 쫓겨나야 하느냐? 난 죽어서도 이 황궁의 귀신이 될 것이다”라고 저주를 퍼부으며 자결해 마지막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 마지막 장면에는 ‘1368년, 기황후는 주원장에게 대도를 정복당하고 북쪽 초원지대로 물러나 북원을 건국했다. 기황후의 아들 아유시리다라는 북원의 황제가 됐다’라는 자막이 흘러 관심을 모았다.

북원은 ‘북쪽 원나라’라는 의미로 명나라에 의해 중국 본토에서 몽골 지방으로 쫓겨간 원나라의 잔존세력을 일컫는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북원 기황후 마지막회 황태후, 해피엔딩은 아닌듯” “북원기황후 마지막회 황태후, 기황후 진짜 재밌게 본 드라마” “북원 기황후 마지막회, 황태후 마지막까지 강렬했다” “북원 기황후 마지막회, 북원이 쫓겨난 원나라의 잔존세력을 뜻하는 거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 신진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