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존 켈리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12일(현지시간) 북핵 위협에 대해 "관리가 가능하며 외교가 통하길 기대하자"고 밝혔다.

켈리 비서실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북한이 미 본토에 도달할 핵탄두 탑재 탄두미사일 능력을 갖출 수 없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의 북핵 및 미사일 도발에 대해 "당장 그 위협은 관리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흘러 상황이 지금보다 커지면 외교가 통하기를 기대하자"고 언급했다.

이어 켈리 비서실장은 북한의 미사일 고도화 수준에 대해 "매우 좋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을 개발해왔고 매우 좋은 핵 재진입 수단을 개발하고 있다"며 "그러한 만큼 미국인들은 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미 군당국은 대북감시태세를 격상시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미 태평양사령부(PACOM)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논평을 통해 북한의 화성-14형 등 ICBM급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알래스카주 포트 그릴리에 지상 기반 요격미사일(GBI)를 배치하고 24시간 경계태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월3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 뒤 안내판에 ICBM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의 '핵탄두'라고 적혀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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