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배 기자] 전세 시장은 추석 이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 이어졌다. 일부 전세 물량이 부족한 지역에서 오름폭이 컸으나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둘째주(8~13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9% 상승했다.

종로(0.82%)가 지난 2월부터 입주가 진행된 경희궁자이가 대부분 입주를 마감한 가운데 입주 초기 상대적으로 싸게 나왔던 전세물건이 소진되며 가격 오름폭이 컸다. 중소형을 비롯해 중대형도 2500만~3500만원 올랐다. 이어 중랑(0.25%)·동작(0.22%)·마포(0.20%)·서대문(0.19%)·강동(0.17%)·강서(0.16%)·관악(0.14%)·구로(0.12%) 등이 올랐다. 

중랑구 묵동 묵동해오름과 금호어울림 250만~3500만원, 동작구 흑석동 유앤미와 흑석한강푸르지오 500만~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소폭이지만 하락(-0.01%)했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5%)·위례(0.04%)·분당(0.02%)·일산(0.0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평촌은 전세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일부 매물이 부족한 단지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평촌동 초원부영을 비롯해 초원세경 등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위례신도시 역시 전세 매물이 부족한 학암동 위례신도시신안인스빌아스트로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분당도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았으나 전세 매물이 없는 야탑동 장미동부, 정자동 아데나펠리스, 구미동 하얀주공5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동탄은 0.25% 하락했다. 

   
▲ 경기·인천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경기·인천은 의왕(0.31%)·안양(0.16%)·하남(0.15%)·평택(0.08%)·군포(0.04%)·성남(0.04%)이 오르고, 오산(-0.08%)·시흥(-0.05%)·고양(-0.05%)·김포(-0.03%)는 떨어졌다.

의왕은 일부 가을 이사수요로 내손동 포일자이와 내손대림e편한세상, 반도보라빌리지1단지, 오전동 백조삼호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안양은 입주연차가 길지 않은 관양동 동편마을3단지,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등이 250만~2000만원 올랐다. 10월 2000여 가구가 입주를 하는 오산은 부산동 주공3단지 등이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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