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의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왼 발목 통증을 털고 7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텍사스의 론 워싱턴 감독은 30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추신수를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

   
▲ 추신수 AP=뉴시스 자료사진

추신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22일 오클랜드전 이후 8일 만이다.

추신수는 당시 경기에서 7회초 강습 타구를 때리고 1루로 전력질주해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왼 발목을 다쳤다.

정밀검사 결과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뛸 때 통증이 남아있어 추신수는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 등재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추신수는 이전에 부상을 털어낼 수 있다고 자신하는 모습이었다.

추신수는 결국 8일, 7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통증 탓에 벤치만 지키던 그는 전날 오클랜드전에 9회초 대타로 출전, 컨디션을 조율했다.

이날 텍사스는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는 추신수를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켜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줬다. 이날 좌익수로는 그간 추신수의 공백을 메우던 마이클 초이스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