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현대상선은 6936억원(시설자금 4000억원, 운영자금 293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현대상선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보통주 1200만주를 새로 발행한다. 신주 예정발행가는 주당 5780원, 우리사주 우선배정 비율은 10.37%다. 청약 예정일은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모두 12월 6∼7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7일이다.

현대상선 측은 "시설투자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했다"며 "중장기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박 및 터미널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자율협약 이후 출자전환 및 채무재조정, 고비용 중고 선박 매각, 영구전환사채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월에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VLCC 5척과 컨테이너선 2척을 발주했으며, 터미널 확보 등의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증자 추진은 국내 유일의 국적 원양 해운사로서 대형 컨테이너 선박 확보와 거점 터미널 확보를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에 반드시 필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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