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가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먼저 오른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해외 유명 베팅업체들은 첼시가 결승에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레알은 30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골의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 챔피언스리그/출처=뉴시스자료사진

남은 결승전 한자리 티켓을 놓고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다음달 1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전 세계 24개 베팅업체들의 배당률을 모아 놓은 베팅정보사이트 오즈체커에 따르면 홈팀 첼시는 도박사들로부터 1.2∼1.3배의 배당률을 받았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승리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25∼2.7배의 높은 배당률을 받았다. 무승부의 경우는 2.1∼2.35배의 수준이었다.

첼시는 1차전에서 골을 못넣은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무승부를 기록한것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또 첼시는 홈에서 스페인 클럽을 상대로 9승4무1패라는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도 전망을 밝게 한다.

상대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상황도 나쁘지 않다. 비겨도 탈락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첼시는 프랭크 램퍼드가 경고를 받으며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또 수문장 체흐와 주전 수비수 테리가 부상을 당한 것이 2차전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레알과 뮌헨의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16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라모스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연결한 강력한 헤딩슛이 골문을 열었다. 라모스는 4분 뒤인 전반 20분에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정확한 헤딩슛으로 2번째 골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레알은 전반 35분 역습 기회에서 호날두가 추가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에만 3-0으로 앞섰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수들의 발아래로 흐르는 감각적인 슛으로 승리를 자축하는 4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챔피언스리그 뮌헨 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더 강하지 않나" "챔피언스리그 뮌헨 레알, 첼시랑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 "챔피언스리그 뮌헨 레알, 첼시가 우세하다고 봐" "챔피언스리그 뮌헨 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가 이길 것 같애" "챔피언스리그 뮌헨 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올라가면 스페인팀끼리 하네" "챔피언스리그 뮌헨 레알, 대단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