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핵협정에 대해 "핵협정 준수를 인증하지 않겠다"며 "북한 등 불량국가들에 대한 제재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대(對)이란 전략 발표 회견을 열고 "이란 핵 협정을 미 의회와 동맹국들이 수정하지 않으면 파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2015년 체결했던 이란핵협정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최악의 협정 중 하나"라며 "미국이 역대로 체결한 것 중 가장 일방적인 거래"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더 많은 폭력과 테러, 실질적인 위협이 예측가능한 상황에서 그러한 길을 답습하지 않겠다"며 "이란은 협정을 여러번 위반했으며 원심분리기 가동에 대한 기대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이란부터 북한에 이르기까지 불량국가들과 맞서고 있다"며 "이들 국가에서 국민을 위한 정치적 자유가 회복되기 전까지 억압적인 정권들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악은 악이라고 부를 것"이라며 "우리 국민을 해치려고 위협하는 자들에 대해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핵협정에 대해 "핵협정 준수를 인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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