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혼일기2'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첫 회부터 과도한 뽀뽀로 신혼 티를 너무 냈다. 싱글들의 원성이야 좀 사겠지만, 풋풋한 신혼의 깨 볶는 모습에 어느새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14일 방송된 tvN '신혼일기 시즌2'에서는 오상진 김소영 부부 편이 처음으로 소개됐다.

둘 다 전직 아나운서 출신인 이 커플은 연예인인 듯 아닌 듯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보여진 신혼 생활이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너무 넘쳐 혹시 고도의 연기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다가도, 결혼 갓 100일 된 신혼에 사랑꾼이면 저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사진=tvN '신혼일기2' 방송 캡처


오상진은 사랑에 푹 빠진 '새신랑'의 감정에 너무나 충실했다. 아내 김소영과 눈만 마주쳐도 뽀뽀를 하며 애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아나운서 출신답게 사랑하는 아내를 위한 추임새도 적절하게 넣었다. "예쁘다" "천사같다" "여신 모드다". 

오상진을 사랑꾼으로 만든 데는 김소영의 역할도 컸다. '새신부'로서의 사랑스러움이야 기본적이겠지만, 남편 앞에서는 말투나 어조가 평소와는 확연히 달랐고 행동도 애교가 넘쳤다.

오상진의 사랑 고백, 뽀뽀, 김소영의 애교 한 번, 뽀뽀, 뭘 할까 생각하다, 뽀뽀, 할 일 했으니, 뽀뽀...심심하니 또 뽀뽀.

빙구가 돼도 아내만 있으면 좋다고 허허 하는 오상진, 남편 앞에서는 반듯함 따위 저 멀리 밀쳐두고 혀짧은 소리도 마다않는 김소영. 갓 결혼한 신혼부부가 다 이 커플 같지는 않겠지만, 신혼부부가 꿈꾸는 이상적인 모습이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오상진 김소영 커플이 쓰기 시작한 '신혼일기' 첫 장은 끈적끈적하면서 달콤한 꿀로 흠뻑 젖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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