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사람이 좋다' 김원준이 딸 바보로 등극했다.

15일 오전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가수 김원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의사 아버지를 둔 3남매의 막내아들, 부잣집 도련님으로 자라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선택했던 가수의 길. X세대 대표주자로 부상하며 '모두 잠든 후에', '언제나', '쇼' 등 거의 모든 히트곡이 자작곡일 정도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인정받았던 그는 연기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톱스타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14살 연하 검사 아내와 결혼해 딸 예은이를 얻고 최근 육아에 몰두하고 있다.


   
▲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제공


딸을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건 기본, 이유식과 배변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말투도 부드러워졌고,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은 표정까지 달라졌다고 말한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고독했던 싱글 라이프를 청산하고 함께 밥을 먹고 부대낄 가족이 생겼다는 게 너무나 행복하다는 김원준. 아빠가 되고 보니 서운하고 무서웠던 아버지의 마음이 보이고, 비로소 아버지를 그리워하게 되었다는 늦깎이 아빠의 고군분투 육아일기가 펼쳐진다.
 
김원준은 2005년 무렵의 녹음실 부도 사건이 인생 최대의 위기였다고 밝혔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후 대학원 진학과 2013년 대학교수(현 강동대 실용음악과 학과장)로 임용되기까지의 사연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김원준의 사연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1992년 10월 18일,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데뷔했던 꽃미남 스타 가수 김원준이 인생의 우여곡절을 딛고 가정을 꾸려 진정한 아빠가 되어가는 두 번째 인생 이야기는 오늘(15일) 오전 8시 5분 '사람이 좋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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