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가 디펜딩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10회 우승에 도전한다. 뮌헨은 이날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아 안방에서 패하며 2년 연속 트레블을 놓쳤다. 이 과정에서 리베리가 상대선수의 뺨을 때리는 불미스런 일도 발생해 뮌헨으로서는 상처만 남은 경기였다.

레알은 30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 사진출처=중계영상 캡쳐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최다우승(9회)팀이다. 그러나 지난 2002년 우승을 끝으로 정상 등극은 물론이고 결승에도 진출하지 못했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13번째 결승을 치르게 되면서 AC 밀란(11회)과 뮌헨(10회)과의 격차를 더 벌리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가 풀리지 않던 뮌헨의 리베리는 0-3으로 끌려가던 전반 43분 왼손으로 다니엘 카르바할의 뺨을 때렸다. 다행히 주심이 보지 못해 카드는 받지 않았지만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리베리가 상대선수의 뺨을 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에는 아우크스부르크 전에서 구자철의 뺨을 때려 퇴장 당한 바 있다.

경기에선 전반 16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라모스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연결한 강력한 헤딩슛이 골문을 열었다.

라모스는 4분 뒤인 전반 20분에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정확한 헤딩슛으로 2번째 골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레알은 전반 35분 역습 기회에서 호날두가 추가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에만 3-0으로 앞섰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수들의 발아래로 흐르는 감각적인 슛으로 승리를 자축하는 4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뮌헨 레알 리베리, 레알 가자 우승으로" "뮌헨 레알 리베리, 자기가 못해놓고선" "뮌헨 레알 리베리, 레알 우승해라" "뮌헨 레알 리베리, 사실상 결승전이었는데" "뮌헨 레알 리베리, 리베리는 뭐냐" "뮌헨 레알 리베리, 못된 버릇 남 안주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