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볼보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이 8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을 거쳐 프리미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XC60'으로 다시 태어났다.

볼보자동차는 최근 '더 뉴 XC60'을 출시한 자리에서 다양한 스펙을 공개했다. 우선 엔진 라인업은 디젤인 D4와 가솔린 T6 두 가지로 이전 모델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 볼보 2세대 더 뉴XC60 /볼보코리아 제공


XC60은 이전 세대보다 길이 45㎜, 폭은 10㎜ 늘고 높이는 55㎜ 줄어 안정적이면서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실제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앞·뒷바퀴 사이 거리)가 90㎜ 길어져 전체 비율 중 61.1%를 확보, 더욱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한국인 디자이너로는 최초로 XC60 외관을 직접 설계한 이정현씨는 "완벽한 비율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뉴 XC60은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을 중점으로 뒀다"고 전했다.

내부는 자연 그대로의 나뭇결을 느낄 수 있는 천연 우드 트림과 스웨덴 국기 문양으로 마감한 대시보드의 크롬 장식 등 천연소재와 수공예 요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안전 기술을 중요시 여기는 자동차회사 답게 새로운 기능들이 탑재된 점도 주목된다. 볼보 최초로 조향 지원을 통한 '충돌 회피 지원 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이 추가됐다.

이외에 도로 이탈 완화 기능(Run-off Mitigation), 조향 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with steer assist) '충돌 회피 지원 기능' 2가지가 추가 적용됐다. 세계 최초 개발한 긴급제동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기능도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됐다. 

XC60은 볼보자동차의 전체 판매량 30%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2008년 출시된 1세대의 경우 유럽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3 등을 제치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윤모 대표는 "더 뉴 XC60은 세련된 디자인과 최신 기술력, 주행성능을 모두 겸비했다”며, “높아진 상품성이 돋보이는 ‘더 뉴 XC60’이 국내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XC60의 판매 가격은 모델에 따라 6090만~75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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