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을 격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만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첼시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말 그대로 '마드리드 더비'가 이뤄진다. 마드리드 더비는 엘클라시코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라이벌 매치다.

레알은 30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출처=뉴시스

레알은 다음달 1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자와 결승전을 갖는다.

만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결승전에 올라온다면 '마드리드 더비'가 이뤄진다.

가장 최근에 열린 마드리드 더비는 지난 2월 6일과 12일 열린 스페인 국왕컵 4강전이었다. 두 경기 모두 레알이 각각 3-0과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비록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8승4무3패 승점 88로 선두를 달리고는 있지만 최근 레알의 상승세가 워낙 두드러지기 때문에 쉽사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이유는 리그에서만 28경기에 나와 30골로 득점 부문 선두인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 감각이 절정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뮌헨과의 4강 2차전에서 두 골도 넣으며 기세가 무섭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첼시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레알과 '마드리드 더비'를 벌일지 지켜보는 것도 축구팬에게는 즐거움이 될 것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16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라모스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연결한 강력한 헤딩슛이 골문을 열었다.

라모스는 4분 뒤인 전반 20분에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정확한 헤딩슛으로 2번째 골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레알은 전반 35분 역습 기회에서 호날두가 추가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에만 3-0으로 앞섰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수들의 발아래로 흐르는 감각적인 슛으로 승리를 자축하는 4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뮌헨 레알, 첼시가 불리한데" "뮌헨 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리그에선 강한데" "뮌헨 레알, 첼시가 올라 갈걸" "뮌헨 레알, 첼시는 부상선수들도 많던데" "뮌헨 레알, 이번 우승은 레알이 하자" "뮌헨 레알, 첼시를 꺾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올라가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