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황금빛 내 인생' 서은수가 엉뚱발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주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서지안(신혜선)은 해성그룹 친딸이 자신이 아닌 동생 서지수(서은수)였다는 사실을 알게 돼 혼란을 겪었다. 빠른 전개에 지수가 비밀을 아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보였지만 아직까지 그 사실을 모르고 밝은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사는 동시 웃음을 안겼다.


   
▲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방송 캡처

 
특히 빵순이 서지수는 지난 회부터 좋아하는 빵을 본격적으로 홈베이킹 해보며 꿈을 키워갔다. 그동안은 강남구(최귀화)의 수제 빵집 맛에 반해 세 달 동안 줄을 서 빵을 사 먹고 취직해 반죽을 배우고 싶어 발 동동 상태였다. 매사 급할 것도, 심각한 것도 없는 지수가 이만큼 열정적인 데에는 넘치는 식탐으로 적성을 찾은 탓이다. 직접 빵을 만들며 아직 모르는 반죽의 비밀을 고민하는 모습이 사실은 거대한 출생의 비밀을 앞둔 주인공이라는 면에서 웃픈 상황임이 분명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일촉즉발의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더 순수하고 엉뚱발랄하게 표현되는 캐릭터가 극의 흥미를 높이고 있다. 갈등 속에서도 서은수가 등장할 때면 포근한 빵집의 친숙한 장면으로 분위기를 전환한다. 복스러운 먹방이 화제가 되는가 하면, 선우혁(이태환)을 짝사랑해 허당미 넘치는 모습을 선보여 풋풋하고 유쾌해지는 장면을 만든다. 이처럼 자칫하면 무거워질 수 있는 주말극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은수가 출연하는 '황금빛 내 인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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