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정준하가 악플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후 팬 사이트를 가장한 안티 사이트가 등장했다.

지난 13일 등장한 '쮸쮸나 닷컴'은 정준하의 사진과 함께 '정준하 팬사이트 쮸쮸나 닷컴, 퍼주는 정준하 내 사랑 정준하'라는 대문글을 달아놓았다.

   
▲ 사진='쮸쮸나 닷컴' 사이트 캡처


팬클럽 사이트처럼 보이지만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 게시판 글들은 안티팬들이 올린 것들로 가득 차 있다. 그동안 정준하의 안티팬들이 그를 저격할 때 많이 쓰였던 방송 활동 장면 캡처 사진이 올라오면 칭찬인지 비아냥인지 모를 댓글을 달고, 게시판에는 팬을 가장하며 정준하를 비꼬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사이트 운영자로 보이는 준하지기는 '준하의 활동 제보하기'라는 공지에서 "직접 글을 쓰기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이메일을 통해 제보도 받고 있습니다. 쮸나의 활약상을 본 게시글 및 이메일을 통해 제보해주세요"라고 정준하 팬들(?)의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16일 오전 7시 현재 이 사이트의 활동 이력 제보는 68건, 게시판에는 128건의 글이 올라와 있다.

한편 이보다 앞서 지난 12일 정준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에 대해선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 정당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책임감 없이 내뱉는, 적어내는 악의적인 말과 글들로 상처받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바란다"면서 악플러들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런 정준하의 입장 표명 이후 여론은 다소 싸늘한 편이었고, 안티 사이트까지 생겨나는 등 역풍이 만만찮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