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은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 결행을 11월로 미루고, 국정감사 기간 중에는 탈당 등 단체 행동을 자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16일 밝혔다. 

'보수대통합 추진위원회(통추위)' 대변인 역할을 맡은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통합파인 저와 김영우 최고위원, 김용태, 이종구, 주호영 의원과 만나 논의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국감 기간 중에는 국감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었고, 큰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 국감 기간 동안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 전 어떤 결정이 내려지지 않겠느냐고 다들 예상하는데, 아무래도 국감이 끝나고 전대가 예정된 13일까지가 아주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한국당 내에서 혁신적인 조치들이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따라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도 있고 좀 더 깊은 논의가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통합파는 여러 가지 상황을 잘 지켜보고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보수대통합의 가치와 명분을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보수통합'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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