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베이커리를 운영 중인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10명의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조민아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민주의 서정욱 변호사는 16일 "도를 넘은 악플과 모욕적 표현들에 조민아양이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못한 지인들이 고소를 권유, 법무법인에 도움을 청했다"면서 "악플러 가운데 지속적으로 해당 행위를 지속한 10명에 대해 법적 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 사진=조민아 SNS


조민아는 현재 '우주여신 조민아 아뜰리에'를 운영 중이다. 그는 2015년 1월부터 베이커리의 위생과 상품의 가격·품질에 대한 지적으로 논란이 불거진 뒤 적극 해명해왔지만, 잡음은 쉽게 끊이지 않았다.

이에 조민아는 지난해 12월 조민아의 베이커리를 방문한 뒤 후기를 남긴 한 네티즌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당시 글쓴이는 "본인보다 훌륭한 실력을 가진 파티시에들도 좋은 재료를 쓰면서도 그런 가격은 받지 않는다"면서 "베이킹 강좌를 하루 듣고 와서 그걸 다시 남에게 똑같이 가르친다는 글도 봤는데 정말 그러면 안 된다. 누구를 가르칠 입장이 아니라 어디서 더 배워오셔야 할 입장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당시 조민아는 반박글을 올리며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지만 그의 처사가 과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해당 후기가 단순 악플 또는 모욕의 의도가 담긴 글이 아니라는 게 그 이유. 결국 조민아와 글쓴이 모두 게시글을 내리며 사건은 마무리됐다.

다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조민아는 수백개가 넘는 메시지를 받으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가 하면, 베이커리 운영에 차질을 빚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벽 12시 40분까지 비정상적인 카톡 700개를 넘게 받으면서 실제 베이킹 클래스를 상담하려는 수강생들마저 상담을 못 받고 영업 방해를 받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비판과 비난은 명백히 구분된다. 조민아의 베이커리에 비판과 일부 잡음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이와 관련해 고소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조민아 측의 설명이다.

조민아는 내일(17일) 성적 모독, 인격 말살 등 언어폭력을 일삼은 악플러 10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며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 이하 조민아의 고소 관련 공식입장 전문

<조민아 아뜰리에 고소 관련하여 드리는 말씀>

제품의 가격 발언 등과 관련해 고소를 진행한다고 잘못 알고 계신 부분들에 대해 오해를 바로잡고자 글 올립니다.

고객분들의 의견은 작은 소리도 크게 들으며 불편하셨던 부분들은 개선해가고, 부족했던 부분들은 발전해가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만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성적 모독이나 인격을 말살하는 욕설 등의 언어폭력에 대해서 더이상은 참고 고통받을 수 없어 법적 대응을 하게 되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항상 지켜봐 주시고 많은 사랑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소식들, 좋은 모습들로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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