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베로나가 시즌 첫 승을 거둔 가운데 이승우는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에서 팀 승리를 지켜봤다.

헬라스 베로나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베네벤토와의 2017-20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베로나의 리그 개막 8경기 만의 첫승(1승 3무 4패)이었고 최약체 베네벤토는 8연패에 빠졌다.

   
▲ 사진=헬라스 베로나 공식 인스타그램


이승우는 교체 명단에 포함돼 출전 대기를 했지만 끝내 그라운드로 나서지는 못했다.

두 팀 다 시즌 첫 승리가 간절했지만 퇴장에 의해 명암이 갈렸다. 전반 중반까지는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다 36분께 베네벤토의 안테이가 베로나 발로티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퇴장을 당한 것.

수적 우위를 점한 베로나는 후반 들어 맹공세를 펴면서 골을 노렸다. 베네벤토는 대부분의 선수가 내려서서 수비를 두텁게 하며 버티기에 나섰다. 

한 명이 더 뛰면서도 골이 만들어지지 않자 베로나는 킨, 베르데를 교체 투입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끊임없이 좌우 크로스 위주로 공격을 풀어가던 베로나는 후반 29분 드디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베르데가 좌측을 파고들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호물로가 슈팅해 베네벤토의 골문을 열었다. 

베로나는 리드를 잡자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다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그대로 한 골을 지켜내 첫 승리를 신고할 수 있었다. 이승우가 후반 몸을 풀며 교체 지시를 기다리는 사이 경기는 그대로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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