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상파 월화 드라마 판도에 지각변동이 있었다. '마녀의 법정'이 '사랑의 온도'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시청률 1위로 올라섰다. 

17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 발표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KBS2 '마녀의 법정' 3회는 시청률 9.1%(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사랑의 온도' 17, 18회는 각각 6.8%, 7.9%, MBC '20세기 소년소녀' 5, 6회는 각각 3.2%, 3.5%의 시청률에 그쳤다. 

   
▲ 사진=KBS2 '마녀의 법정', SBS '사랑의 온도' 포스터


이로써 '마녀의 법정'은 방송 2주차, 3회째 만에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월화극 경쟁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마녀의 법정'이 상승세를 탄 것은 아니다. 지난 2회 때 9.5%보다는 시청률이 오히려 조금 하락한 것. 1위로 올라선 것도 '사랑의 온도'의 시청률 하락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지난주 '사랑의 온도'의 15, 16회 시청률은 8.8%, 10.5%였는데 2%포인트 이상 크게 떨어졌다. 

'마녀의 법정'이 안정적으로 1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체 시청률을 좀더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려원 윤현민 주연의 '마녀의 법정'은 이날 방송에서 전 남자친구가 성관계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해 피해를 입은 일반인 동영상 유출 사건을 다뤘다. 성범죄 전담반 마이듬 검사(정려원 분)가 용의자와 대립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고, 몰래카메라 범죄의 피해자가 될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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