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투입...이종인 대표 세월호 4층 선미 중앙 격실 수색

 
해난 구조장비 다이빙벨이 30) 세월호 침몰 사고 수색 현장에 투입됐다.
 
30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이 이날 오후 345분께 사고 해역 물속에 내려졌다.
 
다이빙벨은 전날 관매도 근처 해상에서 테스트를 실시, 기본적인 성능 검사를 마친 후 사고 해역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던 언딘 측 바지선과 접안했다.
 
   
▲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뉴시스 자료사진
 
또한 세월호 선미 4층을 연결하는 가이드라인도 연결돼 정조 시간에 맞춰 투입되길 기다리고 있었다.
 
이종인 대표는 4층 선미 중앙 격실을 수색할 전망이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곳에 세월호 실종자 30여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4층 선미 중앙격실을 비롯한 여러 격실은 이미 구조물 붕괴로 인양 전에는 구조가 여의치 않은 곳으로 알려져 수색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도 트위터를 통해 다이빙벨이 투입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상호 기자는 30일 오후 4시께 "345분 다이빙벨 투하"라는 트윗을 날렸다. 트윗과 함께 전해진 사진에는 노란색 다이빙벨이 천천히 바다에 잠기고 있다.
 
다이빙벨은 당초 사고 보름째인 이날 새벽 2시쯤 투입이 예상됐으나 밤새 높은 파도와 빠른 유속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투입이 지연됐다.
 
다이빙벨은 잠수부들이 오랜 기간 물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휴식공간이다.
 
다이빙벨은 커다란 종모양의 구조물을 레인에 매달아 물속으로 집어넣고 설비 안에 형성된 에어포켓에 지속해서 공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종인 대표는 지난 18JTBC '뉴스9'에 출연해 "2000년 제작한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다이빙벨을 세월호 구조작업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다이빙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다이빙벨, 구조 현장에 다이빙벨 투입됐다니 기대”, “다이빙벨, 유속 때문에 세월호 선내 진입 못할 것 같다는데”, “ 다이빙벨, 생존자 구조 최선을”, “다이빙벨, 구조 소식 기대할게요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