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분노 박 대통령 사과는 사과도 아니다’...사망자 210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분노를 쏟아냈다.
 
안산 단원고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29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세월호 사고에 대한 유가족의 입장을 밝혔다.
 
유가족 대책위원회 김병권 대표는 "세월호 사고의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고 발생의 진상 규명을 정식으로 정부에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 세월호 희생자 임시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뉴시스
 
김 대표는 "업무성과와 밥그릇 싸움 등 집단이기주의로 뭉친 권력층과 선박관계자, 아이를 찾으려고 허둥대는 학부모들에게 어떠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선생님 그리고 교육부 관계자에게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유가족들은 박근혜 대통령 사과에 대해서는 "5000만 국민이 있는데 박 대통령 국민은 국무위원뿐인가. 비공개 사과는 사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5일째인 30일 새벽 희생자 시신 5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사망자는 모두 210명에 달한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257분부터 40여분간 세월호 5층 로비와 4층 선수 좌현에서 수색작업을 벌여 여성 시신 1구와 남성 시신 4구를 수습했다.
 
현재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시신 2구는 모두 학생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집계된 사망자 수는 모두 210, 실종자 수는 92명이다.
 
세월호 유가족 분노 사망자 210명 소식에 네티즌은 "세월호 유가족 분노 사망자 210, 구조 작업만 잘했어도" "세월호 유가족 분노 사망자 210, 대통령이 확실하게 사과했으면" "세월호 유가족 분노 사망자 210, 실종자 빨리 찾아냅시다" “세월호 유가족 분노 사망자 210, 나머지 92명도 빨리 찾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