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수요일 내일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늘보다 낮 기온이 4~5도 가량 떨어져 쌀쌀한 날씨가 예보됐다. 깊어가는 가을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10도를 넘나드는 일교차속에 단풍도 빠른 속도로 남하하고 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 가지산의 경우 작년보다 이틀 빠른 어제 첫 단풍이 관측됐다. 북상중인 제21호 태풍 란(LAN)의 이동경로는 유동적이지만 한반도를 비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오늘날씨 및 내일날씨예보(일기예보 동네예보 주간날씨 주말날씨 제21호 태풍 란 기상특보)에 따르면 오늘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대기 움직임이 원활해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거나 보통 수준으로 상쾌한 공기질을 보이고 있다.

오늘 낮기온은 서울 23.8도를 비롯 대전 부산 대구 안동 광주 등 강원 동해안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20도가 넘는 청명한 가을날씨를 보였다. 대기 움직임이 원활해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거나 보통 수준으로 상쾌한 공기질을 보이고 있다.

   
▲ 북상중인 제21호 태풍 란(LAN)의 이동경로는 유동적이지만 한반도를 비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기상청 천리안 태풍 영상

내일은 동해상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낮 한때, 경남동해안은 밤 한 때 비가 오는 곳 있겠다.

부산 울산 포항 울진 강릉 등 동해안과 강원 영동에는 오전 한 때 비가 예보됐다. 오후에는 부산 울산 강릉에 빗방울 이어지는 곳 있겠다. 아침 내륙지방에는 안개 끼는 곳 많겠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인천 광주 대구 13도, 대전 수원 전주 청주 강릉 12도, 춘천 9도, 울산 창원 목포 14도, 부산 포항 16도, 제주 18도로 오늘보다 1~2도 높겠다. 낮 기온은 서울 수원 전주 청주 포항 18도, 대전 세종 인천 대구 울산 17도, 광주 창원 부산 19도, 목포 제주 20도, 춘천 16도, 강릉 14도로 1~5도 가량 낮아 선선 하겠다.

주간날씨예보에 따르면 이번 주말날씨는 토요일는 대체로 맑겠고 일요일은 구름 많겠다. 일요일(22일) 오전 한 때 제주지방에 빗방울 떨어지다 오후에는 개겠다. 일요일 오후부터 강릉 등 강원 영동지방에 내리는 비는 월요일(23)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그 밖의 날은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북상 중인 제21호 태풍 란(LAN)은 한국·일본기상청 예상 이동 경로에 따르면 일본 동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란의 이동 경로가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한반도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속단은 어렵지만 한일 기상 당국의 태풍 예상경로 전망을 보면 한반도에는 거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기상청은 22일 새벽부터 일본 규슈 일부 지역이 태풍 란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태풍 기상특보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현재 제21호 태풍 란은 중심기압 990hPa의 중형급으로 현재 시간당 16km 속도로 남서진 하고 있다. 내일 오후 3시에는 팔라우 북서쪽 약 590km 부근 해상, 19일 오후 3시에는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110km 부근 해상까지 상륙할 예정이다.

금요일인 20일 오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10km 부근 해상에 이를 예상이다. 테풍 란은 내일 진행방향을 틀어 북진하면서 강도도 강해지겠고 금요일부터는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위력이 더해지겠다.

기상청은 제21호 태풍 란의 발달과 이동경로에 따라 22~25일 사이 남해상과 동해상의 예보 변동 가능성이 높아 태풍정보와 기상정보에 귀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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