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BS 월화 드라마 '사랑의 온도'가 결방했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중계방송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진 탓인데, 예고 없었던 결방에 드라마를 기다려온 팬들은 화가 단단히 났다.

17일 오후 10시부터 방송 예정이던 '사랑의 온도' 19, 20회가 이날 생중계된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때문에 방송되지 못했다.

   
▲ 사진=SBS '사랑의 온도' 포스터


지상파 TV에서 모처럼 야구중계를 해 스포츠 팬들에게는 반가웠지만 '사랑의 온도'를 기다려온 드라마 팬들로서는 허탈할 수밖에 없었다. 미리 예고됐던 결방도 아니었고, 야구중계 도중 자막을 통해 결방 소식을 알림으로써 혼선도 있었다.

이날 SBS는 야구중계가 끝난 후 '8시 뉴스'를 지연 방송했고, 곧이어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은 정상대로 방송했다.

'사랑의 온도' 결방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포털사이트 관련 기사 댓글 등을 통해 불만을 폭발시켰다. "이게 뭔가요 ㅠㅠ 계속 기다렸는데", "아 미리 말해주든가 기다린 사람은 뭔고" " 아 미리 공지 좀", "진짜 알려주는 것도 참...자막 잠깐 내보내고...기다리던 사람들은..", "이러니까 시청률이 안오르죠 흐름을 왜 깨냐구"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한편, '사랑의 온도'는 월화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지키다가 전날(16일) 방송분에서 하락세를 타면서 KBS2 '마녀의 법정'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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