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1대100'에 출연한 심진화·김원효 부부가 시원한 입담으로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퀴즈 프로그램 '1대100'에서는 심진화·김원효 부부가 5,000만원의 상금을 두고 100인과 경쟁했다.

이날 심진화·김원효 부부는 러브스토리부터 결혼생활까지 개그맨 부부다운 일화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사진=KBS1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한 건 김원효의 적극적인 구애 덕분이었다. 김원효는 "방송사가 달라서 스쳐 지나가면서 봤는데, 예쁘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침 심진화가 '개그콘서트' 티켓을 알아보고 있다는 걸 알고 밥이라도 얻어먹으려고 구해주게 됐다"고 전했다. 심진화는 "매일 따라다녀서 처음엔 싫었다"고 첫 만남 당시 극명한 온도 차가 있었음을 밝혔다.

두 사람은 결혼식 당일 축사를 맡은 김신영 때문에 싸울 뻔했다고. 심진화는 "김신영과 가장 친해서 축사를 맡겼는데, 김신영이 '형부, 우리 진화 언니 잘해줘요. 우리 언니는 남자 복이 많으니까요'라고 했다"며 이후 김신영이 심진화의 연애사를 차례로 폭로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를 보던 정형돈이 말렸을 정도였다. 하지만 시아버지가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고 말해 끝까지 들었다"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부부는 심진화의 다이어트에 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최근 17kg 감량으로 화제를 모은 심진화는 "그래도 결혼 초 몸무게까지는 못 뺐다. 8kg을 더 빼야 한다"고 밝혔다. 심진화의 다이어트를 만류했다는 김원효는 "결혼하면 맛있는 것도 먹고 같이 즐기는 맛 아니냐. 몸에 살이 찌는 건 문제가 아니고, 마음만 살찌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1대100'에서 심진화·김원효 부부는 7단계에서 안타깝게 탈락, 상금 획득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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