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한 지붕 네 가족' 김송이 사랑꾼 강원래의 한마디에 눈물을 보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MBN '함께하는 자연육아, 한 지붕 네 가족'(이하 '한 지붕 네 가족')에서는 강원래·김송 부부가 연애 시절을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 사진=MBN '한 지붕 네 가족' 방송 캡처


이날 강원래는 "연애 시절 때 김송에게 양주 반을 먹였다가 등에 업고 왔다"면서 "그 때 송이가 내 등에 업혀서 '보랏빛 향기'를 불렀다"고 회상했다. 당시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가 유행이었다고.

이어 오승은은 집에서 가져온 마이크를 꺼내 김송에게 건넸고, 김송은 수줍게 '보랏빛 향기'를 열창했다.

특히 노래를 부르는 아내의 모습을 본 강원래는 '한 지붕 네 가족'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예쁘다. 아직도 순진한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 나이 스물셋에 만났는데 달라진 건 우리 사이에 선이가 있다는 것"이라며 여전한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 사진=MBN '한 지붕 네 가족' 방송 캡처


제작진으로부터 이를 전해 들은 김송은 "그러냐. 그럼 앞으로 내가 잘해줘야 하지 않나"라며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김송은 "그 때 열아홉살이었는데 지금 마흔여섯이다"라며 이내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제가 변했나 보다. 예전에는 남편밖에 없었고, 맹목적인 사랑을 했다. 근데 선이를 낳고 나서는 제가 너무 차갑게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안하면서도 답답했고, 짜증 날 때도 있었다. 근데 우리 남편은 아니었나 보다"라며 눈물을 훔쳐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한 지붕 네 가족'은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아이들을 함께 키워보는 육아를 소재로 한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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