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 리그…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 나란히 2승 1무, 조 공동 1위
[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맞붙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교체 출전했지만 경기 막판 4분밖에 뛰지 못해 뭔가를 보여줄 시간이 없었다. 

토트넘과 레알은 18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레알 바란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얻었지만, 레알이 호날두의 페널티킥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 전반 선제골로 리드를 잡자 기뻐하는 토트넘 선수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진 두 팀은 나란히 2승 1무(승점 7점)에 다득점, 골득실까지 똑같아 공동 조 1위를 유지했다. 

스타팅 멤버에서 빠졌던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 출전, 추가시간까지 포함해 4분 정도를 뛰었다. 

홈팀답게 레알이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였다. 전반 4분 호날두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았다. 12분 모드리치, 17분 호날두의 슛이 잇따랐지만 골문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전반 18분 코너킥 찬스에서 케인의 헤딩슛이 나오면서 수세에서 벗어났다. 케인, 요렌테의 공격 전개로 기회를 엿보던 토트넘이 전반 28분 선제골을 만들었다. 오리에의 오른쪽 크로스가 케인 쪽으로 가자 수비하려던 바란의 발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레알은 만회를 위해 공격에 집중했다. 이스코, 호날두의 슈팅으로 토트넘을 압박하다 전반 43분 크로스의 문전 돌파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켜 동점을 이뤘다. 

후반은 역전을 노리는 레알을 토트넘이 수비 강화로 막아내는 분위기였다. 후반 8분 레알은 카세미루의 크로스를 벤제마가 헤딩슛 했지만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18분과 19분 호날두의 잇따른 슈팅도 요리스의 펀칭에 걸렸다. 

토트넘도 좋은 기회가 있었다. 후반 25분 요렌테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레알이 주도권을 가진 가운데 공격을 퍼부었지만 토트넘의 수비벽에 계속 막혔다. 후반 44분에는 손흥민이 교체로 들어가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는 순간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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