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8G 연속 무실점 평균자책 2.25...'고시엔 최다연승' 기록 지켜

일본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 오승환(32)이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오승환의 선전으로 한신은 '고시엔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지키며 12년만에 홈구장 최다연승 기록갱신을 눈앞에 두게 됐다.

오승환은 3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홈경기에 팀이 8-4로 앞선 9회 여섯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 일본 한신 타이거스의 오승환이 30일 8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사진=뉴시스 자료사진

투구수는 16개. 볼넷은 없었고, 삼진은 1개를 곁들였다. 4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세이브를 올리진 못했지만 지난 10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부터 이어온 무실점 행진은 계속했다.

24일 주니치 드래건즈전에서 세이브를 올린 뒤 엿새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변함 없는 구위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선두 기쿠치 료스케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후속 마루 요시히로와는 풀카운트 승부를 했지만 8구째에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잡아냈고, 마지막 타자 브래드 엘드레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 최고구속이 152㎞를 기록할 정도로 구위에 힘이 있었다.

오승환의 깔끔한 마무리 속 한신은 8-4로 경기를 마쳐 2연승을 달렸다. 오승환은 지난 10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경기 이후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도 2.45에서 2.25로 끌어내렸다.

한신은 이 날 경기 승리로 두 가지 대기록을 달성했다. 29일 경기 승리로 달성한 역대 4월 구단 최다승 기록을 18승으로 늘렸으며 2003년에 기록한 '고시엔 최다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만약 한신이 5월 1일 경기에서도 승리할 경우 12년만에 홈구장 최다 연승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오승환의 선전 소식에 네티즌들은 "오승환 8경기 연속 무실점, 대단하다"  "오승환 8경기 연속 무실점, 대기록을 세울태세"  "오승환 8경기 연속 무실점, 한국야구의 기상"  "오승환 8경기 연속 무실점, 선발로 나가도 될 듯"  "오승환 8경기 연속 무실점, 한신 '수호신' 맞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