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 이재학이 3이닝만 던지고 물러났다. 선발투수로서 이른 강판이었고, 홈런을 두 방 맞으면서 4실점이나 했다.

이재학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 3회까지만 던진 후 4회 들면서 이민호와 교체돼 물러났다. 5개의 안타를 맞았는데 그 가운데 2개가 솔로, 스리런 홈런이어서 실점이 많았다.

   
▲ 사진=NC 다이노스


2014년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3년 만에 오른 포스트시즌 선발 마운드였다. 이런 부담감을 이재학이 이겨내지 못한 셈이다.

1회말 2사 후 박건우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첫 이닝부터 실점을 했다. 

NC 타선의 지원 사격은 활발했다. 2회초 곧바로 지석훈이 동점 솔로포를, 김성욱이 역전 투런포를 날려 3-1로 경기를 뒤집어줬다. 3회초에는 나성범의 안타에 이은 스크럭스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해 4-1 리드를 만들어줬다.

2회말을 안타 한 개만 내주고 잘 넘긴 이재학은 3회말 고비를 넘지 못했다. 투아웃까지 잘 잡은 다음 류지혁과 박건우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 3루로 몰렸다. 여기서 두산 4번타자 김재환에게 던진 높은 공을 통타 당해 3점홈런을 맞고 말았다. 순식간에 동점 허용이었다.

3회를 마친 이재학은 4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재학의 3년만의 가을야구 선발은 이렇게 일찍 끝났고, 4-4 동점에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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