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출연자 럭키가 이태원 식당에서 인종차별 당한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오후 방송되는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인도 친구들 편으로 꾸며져 럭키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가운데, 그가 밝힌 인종차별 경험이 네티즌 사이에 조명되며 공분을 샀다.

JTBC '비정상회담'에 인도 대표로 출연했던 럭키는 지난 6월 인종차별로 논란이 된 이태원의 한 유명 식당에서 똑같은 차별을 당했다고 밝혔다.


   
▲ 사진=럭키 인스타그램


럭키는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도 5월 13일 날 인도 국적 때문에 이곳에서 입장 거부당했어요. 너무나 기분 나빴고 제가 거기 직원분들에게 한국어로 본인이 국적 때문에 해외에서 이런 일 당하면 기분이 어떨 거냐라고 했는데도 인종차별 당했어요"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때 이 일을 말하고 싶었는데 누가 제 얘기 믿어줄까 해서 그냥 용서하고 넘어가 버렸는데 최근 기사 보고 저도 용기가 생겨서 지금 알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들이 안 생겼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태원의 식당은 지난 6월 3일 한 남성이 인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출입을 거부했다. 차별을 당한 일행은 식당 입구에 있던 직원이 "노 인디안(No Indian)"이라고 외치는 장면을 촬영하여 SNS에 올렸다. 이 영상이 인터넷상에 퍼지며 국내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파문이 일었다.

다만 해당 식당 관계자는 "용역업체 소속 보안요원들이 특정 국가 출신의 손님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럭키는 지난해 6월 '비정상회담' 시즌2의 신입 멤버로 합류, '럭키 형' '럭키 아재'로 불리며 탁월한 한국어 실력과 해박한 지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4월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