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싱글 와이프'에서 정시아가 시아버지 백윤식을 힘들게 한 사연을 공개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관찰 예능프로그램 '싱글 와이프'에는 결혼 9년차 배우 정시아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정시아는 시아버지인 배우 백윤식과의 일상부터 첫 만남 당시 일화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 사진=SBS '싱글 와이프' 방송 캡처


현재 백윤식을 모시고 살고 있다고 밝힌 정시아는 "신혼 초에는 요리를 못 하니까 라면을 자주 끓여드렸다"면서 "파도 넣고 버섯도 넣고 정성껏 끓였는데 너무 맛있게 드시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아버님은 라면을 좋아하시는구나 싶어서 라면을 자주 끓였다. 그랬더니 어느 날 '아이고, 내가 라면을 원 없이 먹어보는구나'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라면을 아주 좋아하신 건 아니었구나 깨달았다"고 전해 '싱글 와이프' MC들을 폭소케 했다.

남달랐던 백윤식과의 첫 만남 당시 일화도 전했다. 먼저 남편 백도빈과 영화 속 상대역으로 처음 만났다고 밝힌 정시아는 "(시아버지가) 촬영 중간에 백도빈 응원차 내려오셨는데 제가 몹쓸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영화 촬영장에서 뒤풀이를 하게 됐는데, 제가 너무 많이 마셨다. 그 땐 시아버지가 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야기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붙잡고, 안기도 하고 '선생님 도와주세요'라며 펑펑 울었다"고 전했다.

이에 '싱글 와이프' MC 박명수가 "백윤식 선생님이 그 모습을 보고 한마디 하셨겠다"고 말하자 정시아는 "그러다 피똥 싼다"라며 유행어가 된 백윤식의 영화 속 유명 대사를 재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싱글 와이프'는 남편들이 아내의 낭만적인 일탈을 지켜보면서 속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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