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영 심판, SK-KIA전 난입 관중에 폭행당해...오심 논란 여파?

오심 논란의 여파일까. 30일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관중이 난입해 박근영 심판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 박근영 심판


이날 SK와 KIA의 경기가 6회말에서 7회초로 넘어가던 도중에 한 남성 취객이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1루쪽 서프라이즈존의 그물망을 타고 넘어 그라운드에 난입한 이 관중은 이날 경기 1루심인 박근영 심판에게 달려들어 팔뚝으로 목을 감는 등 폭행을 저질렀다.

뒤늦게 안전요원이 달려나와 백재호 SK 코치와 함께 관중을 끌어냈지만 이미 박근영 심판은 폭행을 당한 뒤였다.

관중의 난입으로 경기가 약 5분 정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이 관중의 난입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불거진 오심 논란으로 인한 행동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SK와 KIA의 경기는 오심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SK가 4-0으로 앞서가던 2회초 무사 1,3루에서 1루주자 조동화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타이밍상 아웃이었으나 이날 경기 2루심을 맡은 나광남 심판은 2루수 안치홍이 조동화를 먼저 태그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세이프를 선언했다.

나광남 심판은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3회초 교체돼 관중들에게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경기에서도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면이 있었다. 7회 1사 만루에서 조동화의 2루수 앞 땅볼 때 KIA 안치홍이 유격수 김선빈의 토스를 받아 병살을 연결하기 위해 1루로 공을 던졌다. 1루주자는 아웃됐지만 조동화는 세이프가 선언됐다.

이 판정에 대해 KIA의 선동열 감독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거세게 항의했고,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