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과감한 도전'의 중요성의 강조하는 마지막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19일 재계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 회사는 올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반도체 업계 1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1위가 되는 것 보다 더욱 어려운 것은 1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과감한 도전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자"고 주문했다.

이 메시지에서 권 부회장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과 잣대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조직과 기업문화 등 모든 것을 바꿔 새로운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 스스로 생각과 행동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를 통해 10년 후에도 DS부분이 삼성전자의 주축이고, 우리 산업의 모범이라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권 부회장은 "10년 뒤를 예상해보지만 매우 어렵다.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변화의 조짐을 찾아 경쟁사보다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지속적은 혁신을 주문했다.

한편 권 부회장은 지난 13일 반도체사업을 총괄하는 부품부문 사업 책임자에서 자진 사퇴하고 삼성전자 이사회 이사, 의장직도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수행한 뒤 연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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