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우연히 알게 됐는데 좋더라." 꾸준히 그를 찾는 리스너들이 꺼내는 말이다. 소품집에 실린 'Gaap'이 tvN 인기 예능 '삼시세끼 어촌 편' BGM으로 깔린 뒤 더 많은 관심을 얻지 않았나 싶다. 포크계에서는 유일무이한 감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백승환. 그의 음악은 남녀노소 불문 즐길 곡들이 많다.
 
지난해 11월 26일 발표한 첫 정규 앨범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은 백승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성이 집약된 앨범이었다.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캐릭터들이 각기 다른 색으로 뭉쳐있듯 이 앨범도 아쿠스틱부터 일렉 기타 베이스의 곡, 기타와 피아노로 진행한 곡까지 그 장르가 다양했다. 그리고 그 풍성함은 사람들에게 아주 맛스러운 메뉴를 제공했다.


   
▲ 사진='굿바이' 앨범 커버
 
밍밍한 가슴을 부풀어 오르게 하기도, 헛헛한 마음을 달래주기도 했던 백승환은 '인사이드 아웃' 발표 후 11개월 만에 미니 앨범으로 돌아왔다. 가을에 듣기 좋은 이번 앨범의 테마는 이별. 더 자세히는 마음 정리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인간관계와 이별, 끝맺음의 과정에 눈길을 돌린 백승환은 이러한 생각을 정리하며 이번 앨범의 타이틀을 '굿바이'(Goodbye)로 정했다. '솔직히 말할게', '그녀가 떠나가네요', 'Goodbye' 등 총 세 곡이 담겼다.
 
'인사이드 아웃'에 이어 오늘(19일) 오후 발표되는 싱글 앨범 '굿바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 백승환의 음악적 색깔은 한층 더 짙어질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면서도 마음 한켠을 진하게 건드리는 백승환의 장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몇 개의 항에서 답은 하나라 그동안 배웠죠 또 그렇게 나는 살아왔죠. 근데 사랑은 답이 아니라 믿음인 걸 난 늦게 깨달았죠." ('그녀가 떠나가네요' 중)

일상의 언어로 그린 백승환의 음악세계는 선명하고 아름답다. 담백한 어조로 세상을 바라보는 미학과 세련된 멜로디·편곡의 조화는 제소리를 내고 싶어 크게 외치는 음악들과는 다른 편안함을 준다. 홍수 같은 음악시장 속 사람들이 백승환이라는 뮤지션을 찾는 이유다.
 
백승환의 신보 '굿바이'에는 스탠딩 에그의 기타 세션을 맡고 있는 기타리스트 서휘석을 비롯해 안예은 밴드의 정원호·이주현 등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곽동준·은강인이 레코딩을 맡고 정윤재(glowingdog) 프로듀서가 믹싱을 맡았다.

백승환은 오늘(19일) 오후 12시 새 싱글 앨범 '굿바이'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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