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별로는 도봉구…동(洞)으로는 은평구 갈현동이 가장 낮아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주택담보대출 금리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주택 구입에 따른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공급물량이 적은 서울의 경우 청약자격도 강화되면서 새 아파트 분양받기도 어려워지고 있다.

이 때문에 내 집 장만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의 시선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이른바, 저평가된 지역의 기존 아파트로 쏠리고 있다. 

18일 KB국민은행 부동산통계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내 25개구 중 아파트값이 가장 싼 곳은 도봉구로 나타났다. 

   


도봉구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1185만원으로 서울 평균(2043만원)보다 858만원 저렴했다. 도봉구에 이어 중랑·금천·강북·구로구 순이었다.  

도봉구 내에서도 아파트 매매 평균가가 가장 싼 곳은 방학동(1046만원)으로 같은 구에 있는 창동(1350만원)에 비해 23% 정도 낮다. 

창동은 각종 개발 호재가 나오면서 도봉구 안에서도 비교적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아파트 단지의 경우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개발 사업 등에 힘입어 불과 한 해 사이에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이처럼 같은 구 안에서도 동별 아파트 매매가는 천차만별. 동을 기준으로 서울에서 가장 낮은 아파트 매매시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은평구 갈현동이다. 

갈현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93만원으로 서울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갈현동 아파트 시세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은 대부분의 단지가 노후화된 원인도 있지만 무엇보다 떨어지는 입지적 요인이 크다.

하지만 북쪽으로 은평뉴타운, 동남쪽으로 불광동과 대조동이 개발되면서 갈현동도 재개발에 대한 기대도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갈현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은평구 특히, 갈현동은 인근 마포나 서대문구에 비해 아파트값이 저평가된 측면이 없지 않다"며 "인근 연신내역이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A노선 환승역으로 확정되는 등 호재가 있는 만큼 향후 상승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