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오피스텔 거래량 1만9671건…10월 이후 1만2600여실 분양 예정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8‧2부동산대책 이후 전매 제한 등 규제가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자금 부담이 적고 건축법상 업무시설로 분류돼 대출 범위가 크며 청약통장에 구애 받지도 않다 보니 유동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임대수요가 많은 서울‧수도권에 위치하면서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 오피스텔이 인기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피스텔 거래량은 2017년 6월 1만4934건, 7월 1만7908건, 8월 1만9671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8월 거래량은 지난 1월(1만625건) 통계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 치다.

지역별로는 대학가나 업무지구가 많은 서울‧수도권의 거래량이 많았다. 8월 기준 서울 3208건, 경기 9179건, 인천 2789건으로 총 거래량의 77%가 서울‧수도권에 집중됐다. 

규모면에서는 중‧대형보다 소형 오피스텔의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전용면적 20㎡ 이하 초소형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5.64%로,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5.19%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17년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 단위=건/자료=부동산114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임대수익을 위한 투자가 목적이라면 공실 등 위험요소 등을 살피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통계 분석 결과 서울‧수도권에 입지해 거래 가능성이 높으며 중‧대형과 비교해 매매가가 저렴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임대료를 유지할 수 있는 오피스텔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10월 이후 분양예정인 오피스텔은 1만2600여실에 달한다. 이중 대단지 오피스텔로는 서울 금천구 가산센트럴푸르지오시티(1454실), 부산 강서구 명지3‧5차대방디엠시티(2886실) 등이 있다.

한편, 서울 강서구 마곡동 힐스테이트에코마곡역(475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아이파크(634실) 경기 성남 성남센트럴푸르지오시티(1255실) 등 오피스텔 1만8600여실은 입주를 앞두고 있다. 2004년 같은 기간 2만600여실이 공급된 이후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다.

김 팀장은 이와 관련해 “2015년 부동산경기 호조에 힘입어 분양된 많은 물량들의 입주시기가 도래한 것”이라며 “향후 2~3년간 예년보다 많은 물량이 공급될 전망으로 공급과잉에 따른 입주 쇼크도 우려스러운 만큼 탄탄한 수요가 예상되는 오피스텔에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전국 오피스텔 분기별 분양·입주물량. 단위=실/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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