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19일 한은 금통위에서 약 6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온 것과 관련해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가을 무렵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발표해 “(오늘자 금통위는) 금융시장의 예상보다 다소 빠르게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연 1.50%로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공 연구원은 “이미 채권시장이 기준금리의 한 차례 인상을 선반영하고 있었고 기조적으로 인상할 여지는 낮아 채권 금리가 추가로 오를 확률은 낮아 보인다”고 부연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국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정확한 금리 인상 시점은 북한의 지정학적 위험이 재발할 것인지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11월 30일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하면서 “내년 1분기 중에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현행 연 1.25%로 책정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금통위 논의과정에서 기준금리 ‘인상’ 의견이 약 6년 만에 처음으로 나와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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